*FOMC, 2014년 말까지 美금리 동결 가능성 밝혀
*5년만기 국채 입찰과 유로존 우려도 국채 지지
*버냉키, "필요한 경우 추가 수용책 시행"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5일(뉴욕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장기간 동결될 것이라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실시된 미국 재무부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에 강력한 수요가 몰렸고 유로존 채무위기를 둘러싼 우려가 지속된 것도 국채를 지지했다.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제로 % 수준인 초저금리를 적어도 2014년 말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 경제는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팽창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용시장에서 일부 추가적인 개선 조짐이 목격됐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1/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76%P 떨어진 1.987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3/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21%P 내린 3.1281%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9/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16%P 하락한 0.2226%에 머물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이날 실시한 35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0.899%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17로 직전월의 2.86보다 높았다. 이는 2001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001년 2월 이후 평균 응찰률은 2.43.
시장의 예상보다 장기간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발표는 일부 트레이더들에 놀라움을 안겨줌으로써 국채 장기물 수요를 불러일으켰다.
TD 증권의 금리 전략가 리차드 길훌리는 "앞으로 3년간 더 금리를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은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현 상황에서 미국 경제가 보다 강력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선언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FOMC 정책회의 성명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4분기와 최근 경제지표를 통해 목격한 미국 경제의 체력 회복이 2012년 내내 지속되기를 희망하지만 아직은 미국 경제가 이전보다 강해졌다고 선언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버냉키는 이어 경기회복세가 흔들리거나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 수준 가깝게 상승하지 않을 경우 추가 수용정책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자산 매입과 관련, 그는 이 문제는 아직도 논의중에 있으며 경제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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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