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별 양극화 심화 우려 제기
[뉴스핌=최주은 기자] 건설업황 부진에 올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담보기업어음(ABCP)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사업단계별 조달 방식에도 차별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건설업황 부진으로 사업이 장기화되고 이에 따른 사업성 악화는 오히려 차환발행을 지속시키고 있어 일정규모 이상의 부동산 관련 ABCP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장기 추진사업들의 차환발행과 은행권의 부동산 PF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일부 PF건 ABCP 발행으로의 전환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상호저축은행 등 대체조달 수단의 감소와 지자체, 지방도시공사 등의 부동산 PF 참여기관 확대도 요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한기평은 사업위험이 높은 초기 사업의 경우 여전히 건설회사가 보증을 제공, 분양률이 확인되거나 우수한 사업성을 확보한 사업의 경우 건설회사는 준공책임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금융회사가 위험을 부담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PF 구조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업체의 신용등급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및 중견 건설업체의 부도에 따라 신용등급 BBB급뿐만 아니라 일부 A급 건설업체의 신용보강 PF ABCP도 시장에서 소화가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ABCP 조달이 원활한 우량 건설업체의 경우 부동산 PF 우발채무 축소가 최대 관건이 되는 상황이다.
한기평 SF2 배창성 실장은 “올해 건설회사의 신용등급별 자금집중도는 여전히 심화될 것”이라며 “원활한 자금조달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위권 업체의 경우 우량한 사업장 위주로 신규사업물량 증가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배 실장은 “정부 및 정부 관련기관의 유동화가 증가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도시공사의 신용보강 형태의 부동산 PF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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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