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에 최악의 디폴트 및 금융위기가 여전히 전속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1분기 중 그리스가 험악한 형태로 디폴트를 낼 것으로 보이며, 2분기 미국과 영국이 추가 양적완화(QE)에 나설 전망이다.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 발행금리가 하락하는 등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누구도 근본적인 위기 해결책이 논의됐다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유동성 공급을 늘린 데 따른 위험자산 랠리가 나타났을 뿐이며, 추가 유동성 공급 없이 이 랠리가 지속되지 못할 경우 ECB의 대차대조표는 손쓰기 힘들 정도로 망가질 수 있다.
ECB와 시장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도 원활하다고 보기 어렵다. 일례로, ECB는 현재 유동성 공급이 QE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시장은 기술적으로 QE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ECB의 유동성 공급 이후 시장의 움직임이 정확히 ECB가 예측했던 것과 맞아떨어지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밥 잔주아(Bob Janjuah) 노무라 자산배분전략 공동 헤드. 24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올 연말까지 ‘리스크 오프’에 기반한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