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회원사와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며 회원사들과 정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금융투자협회장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금투협 회장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린 최 사장은 24일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업계 현황과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회원사들과 협의해 소통을 원활히 하겠다"며 "정부와 회원사간 조율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의 강점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그런만큼 금융업계, 정·관계에 영향력을 발휘해 회원사와 '소통'을 통해 금투협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4회 행정고시 출신인 최 사장은 지난 2008년 현대증권 사장으로 취임했다.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을 거쳐, 중부지방 국세청장, 조달청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으로 넓은 인적 관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달청을 정부업무평가 최우선기관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 지원업무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금투협회장 공약으로 ▲신성장동력 구축 지원 ▲회원사 서비스체계 혁신 ▲자율규제 및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 3대 분야에 대해 10대 과제를 내세웠다.
우선 최 사장은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증권업 규제완화 및 사업활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중소형 금융투자회사의 안정적 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증권업계 수수료 체계를 재검토하고 중소형 금융투자회사에 특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금투협이 회원사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체계로 확충하겠다고 점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투자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제안기능을 강화하 는 한편 회원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체계를 재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회원사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복지센 터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금융투자회사의 자율규제 및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사회공 헌 활동 강화를 통한 업계의 사회적 책임 및 고객신뢰도를 제고해 자율적인 규제 및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을 곁에서 지켜봤던 한 직원은 "예전부터 사장님이 들고 다니시던 낡은 서류가방을 보고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청렴'이라 단어가 사장님을 설명해 주는 말"이라고 귀띔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