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정유등 특수업종외 대부분 명절 연휴 즐겨
[뉴스핌=양창균 기자] 국내 주요그룹들은 업종 특성에 맞춰 설 연휴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공장을 가동하거나 혹은 재충전의 시간을 늘리는 형태로 민족 명절을 맞고 있다. 그룹별 다소 차이는 있으나 기본금 50~100%정도의 상여금을 지급, 사기 진작에도 나섰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등 주요 그룹들이 반도체등 일부 특수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설날 법정 연휴를 즐긴다.
삼성그룹과 SK그룹은 설 연휴 법정공휴일에만 쉰다. 삼성그룹은 여비로 기본급 100%를 일괄 지급했고 SK그룹은 연초에 지급되는 IB(인센티브 보너스)로 대체하고 있다.
다만 삼성그룹과 SK그룹의 주요계열사 일부사업부는 업종 특성상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CD 생산라인은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관계로 설 연휴에도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 연휴에도 평상시와 똑같이 반도체나 LCD 공장은 순환 근무로 계속 돌게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도 각각 통신시설 관리와 정유공장가동으로 관계자들이 출근하게 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주력계열사인 SK텔레콤이나 SK이노베이션의 일부 사업부서는 24시간 운영되기 때문에 설 연휴에도 정상근무하게 된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의 경우 설 연휴에 오는 21일 토요일 휴무를 포함해 하루나 이틀을 더해 5~6일간 휴무에 들어간다.
특히 현대차 그룹은 설 연휴에 이틀을 더해 오는 26일까지 총 6일간 휴무에 돌입한다. 또 설 상여금으로 통상급여의 50% 지급 외에도 휴가비를 별도로 지급했다.
LG그룹은 법정공휴일에 하루를 더 추가해 총 5일간 설 연휴를 맞는다. 상여금은 계열사마다 다르지만 일정금액이 지급됐다.
이외에도 전국 광역시급 주요도시에 귀성차량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주요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양력설을 지내는 관계로 이번 설 연휴기간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무 회장과 최태원 회장등이 가족과 함께 자택에서 설 명절을 보낸다.
다만 이건희 회장은 지난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쇼 참석차 출국한 뒤 일본으로 이동, 현지에서 설 연휴를 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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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