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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우리카드 분사, 정책추진 상황과 맞지 않아"

기사입력 : 2012년01월17일 14:03

최종수정 : 2012년01월17일 14:20

올해 직불형카드 이용비율 20%까지 확대 추진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상반기 내 카드사 분사 의지에 대해 반대입장을 재차 천명했다.

김 위원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금융당국이 체크카드 활성화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데 우리금융의 카드사 분사는 현 상황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산업은행과 농협의 카드사 분사계획을 언급하면서 이들 은행들에 대해서도 (카드사 분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금융위에서 올해 신용카드 사용을 줄이고 체크카드 활성화 대책을 내놓은 상황인 데 이들 은행들에 대해 전업카드사로의 분사를 허용하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앞서 우리금융지주의 이팔성 회장은 상반기 중 카드사업 부문을 분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다음달에 여신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분사를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며 "상반기엔 카드사업 부분을 분사하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체크카드 활성화 노력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사 여부를 고민할 수도 있는 것인데, (이팔성 회장 등이) "상반기 카드 분사 가능하다" 등의 얘기를 던지는 것은 이들 은행들의 카드사 분사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국민은행에서 'KB국민 울라라 nori(노리) 체크카드'를 발급받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올해 직불형카드(체크카드) 이용 비율을 20%까지 끌어올리고 5년 안에는 50%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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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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