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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CEO에게 듣는다] 서진원 행장 “스마트 금융, 크게 강화할 것"

기사입력 : 2012년01월17일 14:08

최종수정 : 2012년01월30일 15:17

- 자산증가율 4% 잡아, 우량 고객 지키기 경쟁 대비
- 따뜻한 금융은 실천이 중요, 적극적 의지 내비쳐

[뉴스핌= 대담/김사헌 IB금융부장, 정리/한기진 기자, 사진/ 김학선 기자] “스마트 금융 활성화.” 서진원(61) 신한은행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를 이렇게 꼽았다. 지금의 영업점에서 고객과 만나고 관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수단은 그렇지 않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서 행장은 “비대면 채널(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며 “여기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관리를 할 수 있도록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12일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스마트금융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지난 12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신년 인터뷰를 가진 서 행장은 취임 후 조직 안정화와 더불어 뛰어난 경영 성과를 냈기 때문인지 새로운 '신한Way' 계승 발전을 외치는데 자신감이 넘쳤다.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과 서 행장의 투톱 체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행보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게했다.

그는 30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선두 그룹으로 도약한 데 대해 먼저 고객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또 그간 신한은행 임직원의 노력과 남다른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비 올 때 우산 뺐는다'는 식의 금융권에 대한 비판 외에도 신한은행에 대한 외적인 이미지에 대해서는 "초창기 살아남기 위해, 마치 자기돈 빌려주듯이 열정적으로 일한 것이 언론에까지 차갑게 비친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대담에서 서 행장은 스마트금융과 더불어 따뜻한 금융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신한금융 계열사별로 33개 테마를 정해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실행이 더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 외형성장은 “자산증가율 4%~5%를 가정해 위험관리를 하면서 성장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일부 경쟁사가 7%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예를 들며 상당히 보수적인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화두로 '힛더퓨처(Hit THE Future), 즉 현재를 깨고 미래로 나아간다'로 정했다. 고객이 변화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깨버리겠다는 의미다. 올해 전략 목표도 맥을 같이하며 '탈각(脫殼, 내일을 위한 새로운 도전)'으로 정했다.

그는 "어떤 상품을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고객과 은행 그리고 사회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연내 구체적인 결과물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원 행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확장을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김학선 기자>

다음은 서 행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스마트금융을 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 스마트기기의 발전과 사회적 트렌드로 인해 스마트금융이 주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고객의 금융 라이프를 진화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영업점에서 고객과 접촉하고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스마트금융은 그렇지 않다. 가령 같은 지역, 나이, 소득군의 소비행태와 금융행태를 파악하고 투자자문이나 금융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 중점 추진과제를 소개해달라

▶ 비대면채널(스마트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우대할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특성에 맞는 맞춤형 채널도 제공한다. 특히 사이버 지점도 열고 다양하고 전문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하겠다.

- 2010년말 신한이 혼란스러웠을 당시 행장으로 취임했다.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보냈나

▶ 지난 1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바쁘게 보낸 시기였다. 그만큼 보람도 컸고 어느 때보다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다. 우선 조직을 안정시키고 고객과 주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 이를 위해 취임직후부터 강한 현장을 강조하며 영업 일선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 그러면 작년 경영 성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 진정한 1등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갖춘 한 해였다고 하겠다. 외형, 손익, 건전성 등 은행 경영 전반에서 차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또 글로벌 선진은행마저 신용등급이 하락했는데 신한은 S&P가 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은행 최고의 대외신인도를 평가 받았다.

- 올해는 경영환경이 어렵다는 데 이견이 없다. 어떤 변화와 맞닥뜨릴 것으로 보나

▶ 위험관리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명암이 뚜렷이 구분될 것이다. 자산 성장도 경제 성장세 둔화, 가계부채 문제로 제한될 전망이다. 특히 우량 자산과 우량 고객 확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은행으로서는 상당히 힘든 경쟁을 해야 한다. 자본주의 4.0, 공유가치 창출 등 경영환경의 패러다임 변화로 금융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서민과 중소기업 등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 선제적인 위험관리를 통한 위기 대응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다. 주요 이슈별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통화별, 지역별 조달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위험관리 영역을 확대해 고객 자산 리벨런싱, 기업 재무위험 컨설팅 등 고객 위험까지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 미래성장 동력 육성 차원에서 얼마 전 공식 출범한 WM과 CIB의 성과는 나타나고 있나

▶ 4개의 시험 점포를 운영중인데 초기임에도 은행, 증권간 공동영업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시험 테스트 단계지만 고객과 내부 직원들의 피드백을 받아 계속 보완할 예정이다.

- 해외진출전략과 향후 계획을 소개해달라

▶ 해외사업은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올해도 이러한 기조는 지속될 것이다. 올해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이미 진출한 핵심시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일본,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에 지점을 확충하는 등 전세계 14개국 59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 끝으로 올해 인사 계획은 정했나

▶ 정기인사에는 조직과 개인의 동반 성장이라는 방향 아래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인사 사전예고제, 잡 포스팅(Job-Posting) 등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인사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 또 사업그룹간 인력교류 확대, 본부 영업점간 순환 배치 등을 통해 조직활력도 높이겠다.


※서진원 행장은…

1951년생인 서진원 행장은 경북 영천 출생으로 계성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인사, 인력개발, 영업추진 등 은행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북 영천(51년생) △계성고 △고려대 사학과 졸업 △인력개발실장 △면목동 지점장 △포항지점장 △인사부장 △영업추진본부장 △부행장 △신한금융지주회사 부사장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 △신한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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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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