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17일 한국증시는 프랑스의 국채발행 성공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매 동향이 주효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상승 전환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AA(트리플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소화됐다.
지난 주말 S&P가 유로존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점도 시장에 남아있던 불확실성을 다소 제거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증시 역시 추세적인 상승세는 아니지만 반등 시도를 지속할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박스권 하단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코스피의 반등시도가 지속될 것"이라며 "변동성 확대보다 박스권 상향 쪽으로 무게를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전날 63억원 수준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눈여겨봐야 한단 주장도 나왔다.
권규백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 순매수를 거래량 관점에서 보면 매수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매도를 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며 "유럽 문제 뿐만 아니라 외국인 매매동향에도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말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수급은 외국인 선물매매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은 베이시스를 낮춰 프로그램 매도를 유인하는 것이 이익이 되는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해둬야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18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과의 국채스왑 협상 재개를 앞두고 있는 점은 다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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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