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정부보유 기업은행 지분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이 조만간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보유 기은지분 매각을 위한 기존의 자문계약은 지난해 말로 종료됐다.
삼성증권과 JP모건, 메릴린치증권으로 구성된 기존의 매각자문사들은 지난 2007년에 계약하고 지분매각 준비를 해 왔으나, 그간 기은의 주가가 적절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해 아무런 성과없이 계약을 만료하게 된 것이다.
지난 5년간 한때 주가가 2만 2000원 수준까지 상승한 때도 있었지만, 지속되는 기간이 짧았을 뿐 아니라 재정운용상 매각해야할 정도로 급박하지도 않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공기업에 대한 배당수입 확대와 함께 기은 주식 매각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 확정됐고, 예정된 기은주식 매각규모는 1조원이다.
이에 정부는 기은주식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을 늦어도 1분기 중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직은 유로존 재정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2분기부터는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그간 IB들의 구조조정 등 일부 변동사항도 있어 조달청을 통해 자문사를 다시 선정하도록 하느냐 아니면 기존 계약을 연장하느냐를 두고 검토 중"이라며 "조만간 가닥을 잡고 2월중에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은에 대한 정부보유 지분은 현재 총 68%이며, 이 가운데 1조원의 재정수입을 위해 정부는 약10%내외의 지분을 여러차례에 걸쳐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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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