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개편, 전략상품 개발로 MS확대 추진
[뉴스핌=송의준 기자] 삼성생명이 전략채널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업계는 이 분야에서 생명보험사 간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해 방카슈랑스와 대리점 등의 판매채널을 전략적으로 키워갈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이 이들 채널을 육성하려 하는 것은 현대차그룹의 생명보험업 진출, 인수·합병(M&A) 등 생보시장의 변수들이 많아짐에 따른 대응차원이며 특히, 그룹 차원에서의 금융계열사 성장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올해 방카슈랑스와 대리점 등 외형을 키울 수 있는 판매채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이들 채널을 육성하기 위해선 공시이율이나 수수료를 높이는 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보고 있는데, 삼성생명이 이달 3일 업계 평균 공시이율보다 높은 5.1%로 설정한 ‘New에이스 저축보험’을 내놓은 것도 이런 차원 일부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전략채널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있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전략영업본부장에 부사장급을, 개인영업본부장에 전무급을 선임했는데, 통상 개인영업본부장의 직급이 높았었다는 점에서 전략채널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업계 리더 삼성생명이 방카슈랑스와 대리점채널 공략에 나서면서 생보사들은 긴장하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특정 보험사가 특정 판매채널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 나머지 생보사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특히, 삼성생명은 업계의 전반적인 영업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올해 시장점유율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방카슈랑스 등 유력한 판매채널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생보사간 수수료 경쟁이 촉발되면 과도한 수수료 지급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다”고 지적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