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원유 대체 공급처 확보를 위해 금수조치를 6개월 정도 늦춰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경제적 타격을 우려한 것으로 EU는 향후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3개월마다 재점검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또 이탈리아 마리오 몬티 총리의 주장에 따라 이란이 이탈리아 최대 석유업체인 애니(Eni SpA)로부터 채무를 갚기 위해 판매하는 석유에 대해서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EU 외무장관들은 오는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동을 통해 이란산 석유에 대한 실무그룹 차원의 조치들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