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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어닝시즌 기대감에 상승

기사입력 : 2012년01월10일 06:35

최종수정 : 2012년01월13일 17:41

*메르켈-사르코지 회동...伊/西 국채 매각에 관심 집중
*마감후 알코아 실적 발표로 4분기 어닝시즌 개막
*구글, 모토로라 모빌리티 전망 하향 조정에 타격 입어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들은 이날 알코아를 필두로 발표되는 미국 기업들의 지난 분기 실적에 대한 조심스런 기대감과 이번 주로 예정된 이탈리아와 스페인과 국채에 대한 경계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한산한 거래 속에 다우지수는 0.27% 오른 1만 2392.69, S&P500지수는 0.23% 전진한 1280.70, 나스닥지수는 0.09% 상승한 2676.56으로 장을 접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마감 후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알코아가 2.89%,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1.4% 상승하며 백분율 기준 최대 상승폭을 작성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들 중 공업주는 전진한 데 비해 기술주는 후퇴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21 근처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로존 위기 해소안을 논의하기 위해 베를린에서 회동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3월 1일 최종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신 재정협약에 대한 논의를 앞으로 며칠내 조속히 마무리 지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르켈총리는 또 그리스의 제 2차 구제 금융안과 관련한 협상에서 민간 채권단의 자발적 채권 구조조정을 포함한 조속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그리스에 대한 7회분 구제금융 지급이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유럽 정치 지도자들의 채무위기 해법 도출 능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39억 유로 규모로 진행된 독일 분트채 6개월물 국채 입찰에서 사상 처음 네거티브 수익률이 기록됐다. 투자자들은 이번주에 열리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에 어느 정도의 수요가 몰릴 것인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알코아를 필두로 미국 기업들의 4분기 어닝시즌이 9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선발 주자인 알코아 외에 13일 나올 JP모간의 실적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JP모간은 0.17% 떨어졌다.

로이터는 S&P500 기업들의 4분기 어닝이 1년 전에 비해 평균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7월 1일 전망조사에서 제시됐던 17.6% 성장 예상치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웨드부시 모간의 매니징 디렉터인 스피븐 마소카는 "기업 수익은 신통치 않은 미국 경제의 몇 안되는 강점 가운데 하나이지만 투자자들은 유럽 위기라는 시장의 최대 걱정거리를 털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들 가운데 구글은 인수 대상 기업인 모토로라 모빌리티 홀딩의 실적 경고로 4.24% 주저앉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에 하강 압박을 가했다.

애플도 0.16% 밀렸다. 골드만 삭스가 양호한 4분기 실적 전망을 근거로 애플의 목표 주가를 530달러에서 550달러로 상향한 결과이다.

온라인 DVD대여업체인 넷플릭스는 영국과 아일랜드로 서비스를 확대한 데 힘입어 13.78% 뛰었다. 넷플릭스는 지난주 20%의 주간 상승폭을 작성한 바 있다.

반면 IBM은 향후 분기의 어려움을 예견한 BMO의 전망 축소 조정에 따라 0.52% 후퇴했다.

제네럴 모터스(GM)은 0.35% 내렸다. GM은 중국 현지 합작사와 함께 지난해 현지에서 255만대의 자동차를 판매, 1년 전에 비해 8.3%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추가 경기 부양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의 언급도 이어졌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총재는 9일(현지시간) 안정적 경제 성장과 용인할 만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는 추가 통화완화 조치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록하트는 이날 애틀랜타 지역의 한 로터리 클럽 모임에서 올해 미국 경제가 2.5~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나 불안스런 소비자 재정상태와 미해결된 유럽 금융권의 난제들로 인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배경 하에서 2% 근처의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대단치는 않아도 안정적인 경제성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한 저항감을 정당화하지만 이와 동시에 완전 고용을 향한 더딘 전진은 추가 통화팽창조치의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를 정당화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뉴저지 은행가협회 경제포럼에서 행한 준비된 연설을 통해 주택시장 부양과 "실망스러울 정도로 더딘" 미국의 경기 회복을 돕기 위해 추가 통화부양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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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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