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12월에 증시에 상장한 디엔에이링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디엔에이링크는 전거래일보다 750원, 3.67% 오른 2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뒤 9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한 셈이다.
이 가운데 지난 2일부터 임진년 새해 첫주는 모두 상승랠리로 장을 접기도 했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공모가(7700원) 대비 2.75배 넘게 급등한 것이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2000년 3월에 설립된 유전체분석 전문기업이다. 유전체분석서비스(EGIS)은 인간과 모든 생물종의 DNA, RNA 등 다양한 유전체의 정보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생성·분석·결과 해석 등을 하는 분야다.
현재 국내 유전체분석 시장은 국공립 연구기관과 대학 및 병원 연구기관 등이 주요 수요처다. 디엔에이링크의 대표이사는 이종은 씨로 지난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마크로젠의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DAN링크의 매출액은 55억 3000만원(2008년), 58억 5000만원(2009년), 63억 4000만원(2010년)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반기 기준으로 32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8년부터 5억3000만원, 6억 6000만원, 9억 6000만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반기에는 1억 8000만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집행이 4분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매출의 약 70%는 하반기에 이뤄진다는 평가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 15억원, 순이익 1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된 것은 유전체분석서비스가 인간유전체뿐만 아니라 식품, 미생물, 축산분야 등으로 적용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해외 제약사, 대기업연구소, 대학연구소 및 대형병원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원가율이 높았던 질병관리본부의 매출비중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개인유전체분석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유전체분석은 개인의 질병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질환감수성, 약물반응 예측, 유전성 질환에 대한 예측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유전체분석 서비스는 유전체 분석 데이타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이고 예방의학 등 의학트렌드 상 시장이 곧 열릴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안에 200만원대의 개인유전체분석 제품인 DANGPS가 출시되면 다른 업체와 차별화되면서 성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10년간 주요 대학병원 등에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국가차원의 유전체연구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4만명에 이르는 한국인의 유전체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질병관련 정보를 축적했다.
그는 이어 "현 주가 수준에서도 향후 주가 흐름은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디엔에이링크 관계자는 "올해는 기존 유전체분석서비스가 확대되고 개인유전체분석에서도 매출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존윤리에 관한 법률과 검사항목, 이익배분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어느정도 정리돼 본격적인 마케팅과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 15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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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