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일양약품이 백별혈 치료제 신약 판매 승인으로 상한가로 출발했지만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상한가가 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주가는 전일 장 중 승인 발표 당시 급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저가는 3만1700원(10.59% 하락)이었으며 고가는 3만6450원(2.82% 상승)였다. 6일에는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로 14.88% 상승 출발 했다. 하지만 거래량이 전일(177만8271주)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3만7450원이었던 주가는 3만6050원을 찍고 다시 상한가로 복귀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일양약품은 전일 대비 4850원(14.88%) 오른 3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 호가 매수 잔량은 약 24만주며 거래량은 160만주를 넘어섰다.
이 시각 현재 치료제 승인 기대감에 선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섰고 증권사의 긍정적인 보고서는 급등한 주가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희성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일양약품이 백혈병치료제 '라도티닙'이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취득해 주가도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1차 치료제로 승인 받으면 국내에서만 약 400~50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약가는 기존 글리벡이나 카스그나보다 약 30% 저렴하게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은 약 40~50%로 고부가 가치제품이다"고 덧붙였다.
라도티닙은 현재 2상을 마쳐 2차 치료제로만 판매 가능하다. 일양약품은 1차 치료제로 판매키 위해 지난해 5월 다국가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8월부터 임상을 진행 중이다.
김 연구위원은 "라도티닙은 임상 2상에서 75%의 환자에게 약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부작용도 경쟁제품보다 적거나 동등 수준이어서 올해 다국 적 제약사로의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백혈병 전체 제약 시장 규모는 50억달러(5조4000억원)에 이른다. 국내시장 규모는 1200억원이며 이 가운데 2차 치료제 시장 규모는 300억~5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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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