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노경은 기자] KT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LTE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KT는 뒤늦게 LTE 시장에 진출한 만큼 월등한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갖고 온다는 전략이다.
KT가 내세운 경쟁력은 크게 3가지다. 세계 최고 속도의 4G LTE WARP(워프)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최대 규모(19만 개 AP) WiFi(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차별화된 4G LTE 요금제와 다양한 클라우드 앱 제공등은 여타 통신사 보다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이중 KT는 세계 최고 속도의 4G LTE WARP(워프) 서비스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KT는 세계 최초로 혁신적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LTE WARP(워프)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LTE WARP는 트래픽 상황과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신기술이다. 마치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선을 더 늘리고 가변차선을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LTE WARP는 기존 3G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에 '가상화(Virtualization)' 개념을 더한 CCC의 최종 완성 단계로 타사의 유사 기술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LTE WARP(워프)가 CCC의 진화단계인 1단계 분리화, 2단계 집중화, 3단계 가상화를 모두 구현한 것에 반해 타사의 유사 CCC는 1단계 또는 2단계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
KT 관계자는 "KT의 LTE WARP(워프)는 최대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할 수 있어 일반 LTE 대비 기지국 용량을 80% 증대시켰다"며 "기지국간 경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최소화해 이동 중에 접속하는 네트워크 속도가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세계 최고의 상용 속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타사의 경우 이러한 방식으로 묶을 수 있는 기지국 숫자가 적어 자원 효율성이 KT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LTE WARP는 전력 소모가 적고 확장성이 뛰어나 폭우, 정전 등 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KT는 이미 구축되어 있는 3G CCC 기지국에 간단히 LTE 장비만 추가하면 바로 LTE WARP가 구축되는 '플러그 인(Plug-in)' 방식을 통해 최단 기간에 최적의 LTE 망을 구축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4G LTE에서 무제한급 데이터 사용은 전국 커버리지를 갖춘 4G 와이브로(WiBro) 에그와 올레 WiFi를 통해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LTE와 와이브로를 결합해 고객들은 월 5000원에 30GB까지 거의 무제한급으로 쓸 수 있어 데이터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이 경제적으로 4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KT의 4G LTE 고객은 누구나 단일사업자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19만 개(AP 기준)의 올레 와이파이존에서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무선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고 KT는 덧붙였다.
KT는 차별화된 4G LTE 요금제 역시 차별화 전략 일환으로 내세운 무기이다.
KT는 월정액 3만4000원(LTE-340)에서 10만원(LTE-1000)까지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패키지형 요금제 7종류를 새로운 4G LTE 요금제로 내놨다. KT 4G LTE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최대 음성통화와 세이프존, 안심차단옵션 등으로 요약된다. 타사보다 무선데이터 제공량과 무료 음성통화가 많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KT 휴대폰 고객끼리 무료 통화 서비스의 경우 올 6월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 파격적인 KT 휴대폰 고객간 음성 통화를 제공한다. 세이프존을 통해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 추가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하는 것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처음 3개월 동안에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20%를 더 제공하게 된다.
기본 제공량만큼만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의 경우 '안심차단 옵션'을 이용하면 기본량을 다 쓴 뒤에는 데이터 이용이 자동 차단되고, 필요할 경우 요금을 충전해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풍부한 동영상 콘텐츠와 뮤직클라우드 '지니(Genie)'등 다양한 클라우드 앱도 제공된다.
KT는 4G LTE 고객들에게 올레TV나우, ‘지니(Genie)’ 등 풍부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도 제공한다. 올레TV나우는 LTE로 즐길 수 있는 핵심 서비스인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로 50여 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과 영화, TV 다시보기, 애니메이션, 교육 등 1만5000여 편의 VOD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올 4월말까지 LTE-620 이상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3만원 상당의 올레TV나우 6개월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석채 KT 회장은 "대한민국의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KT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WARP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KT의 4G LTE 서비스는 속도와 안정성 커버리지 요금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고객들이 원활한 4G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1월 중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 노트’, ‘베가 LTE M’, ‘갤럭시 탭 8.9 LTE’ 등 스마트폰 3종과 태블릿PC 1종의 다양한 전용 단말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중에 5종 이상의 단말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단말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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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