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불요불굴(不撓不屈)의 정신과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모든 역량을 새롭게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시험대 위에 서 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마음을 잡으면 흔들리거나 굽힘이 없다는 '불요불굴(不撓不屈)'의 정신과, 같은 목표를 향해 모두 다 같이 힘쓴다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를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어 회장은 "지난 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그 결과 KB의 변화와 혁신은 이제 출발점을 지나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고 지난 해를 평가했다.
이에 새롭게 떠오른 2012년 KB금융그룹의 전략방향에 대해선 생산성 제고를 통한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가진 조직이 될 때, 대내외의 어려움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갖추고 그룹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어 회장은 이를 위한 4대 핵심전략과제로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그는 "조직구조를 효율적으로 개선해 계열사간, 부서간 이기주의 타파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높은 성과를 내는 직원들이 인사와 보상 등에서 우대받는 조직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선제적 리스크관리체계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에 주력할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지난해 지주회사에 CRO를 임명하고 은행 CRO의 위상도 부행장으로 격상하는 등 그룹차원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온데 이어 올해 자산건전성 통제 기능을강화하고 바젤3 등 규제 환경 변화에데 선제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외에 미래 성장 기반이 될 핵심 고객층 확대와 그룹 포트폴리오 최적화, 비은행 강화, 사회적 책임 실천 등도 주요 실천과제로 제시됐다.
어 회장은 "그동안 변화와 혁신이 지주사 중심으로 추진돼 왔다면 새해부터는 각 계열사 중심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래를 만듦으로써 미래를 예측하는 KB금융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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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