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목요일 85억유로 규모 국채 입찰...시장 관심 집중
*伊 국채 입찰 부진시 유로에 추가 하락 압박 예상
*유로/달러, 연간 낙폭 2.3%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탈리아의 금년도 마지막 국채 입찰로 쏠린 가운데 유로가 27일(뉴욕시간) 달러에 보합세로 마감됐다. 이날 유로/달러는 장중 내내 11개월 최저가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런던시장이 문을 닫은 데다 뉴욕시장에서도 연말을 맞아 많은 딜러들이 자리를 비워 거래는 한산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주 목요일(29일) 실시되는 이탈리아의 올해 마지막 국채 입찰이 2011년을 마감하고 2012년으로 넘어가는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트레이더들은 85억 유로 규모의 3년물 및 1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할 경우 유로가 추가 매도 압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유로존 은행들은 유럽중앙은행(ECB)로부터 5000억유로 가까운 자금을 3년 만기의 저금리로 대출받았다.
웰스파고의 통화 전략가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ECB 대출금 가운데 얼마나 많은 자금이 유로존 주변국 국채시장으로 흘러들어갈지, 그리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에 사용될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5분 현재 유로/달러는 0.05% 오른 1.306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만기가 되는 옵션(1.3100달러)이 유로의 상승폭을 제약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11% 내린 101.72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달러/엔은 0.12% 밀린 77.86엔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9.813으로 0.15% 하락한 상태다.
트레이더들은 내주 새해 거래가 시작되더라도 시장의 관심은 유럽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이날 소폭 상승했다. 이번주 85억유로 규모의 이탈리아 국채 입찰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최근 몇개월간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에선 이탈리아가 지금처럼 계속 높은 자금조달 비용을 부담할 경우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로존 채무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로는 달러에 연간 기준 2.3% 하락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양적완화에 의존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달러를 압박하며 유로의 낙폭을 제한하는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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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