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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터질라" 은행들,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

기사입력 : 2011년12월27일 16:39

최종수정 : 2011년12월27일 16:55

[뉴스핌=한기진 기자] 중소기업들의 부실이 내년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자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줄줄이 인하하고 있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2008년 말 금융위기 수준으로 높아져 '부실 현실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와 우리은행의 금리 수준을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대출금리 인하 폭과 수준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유망 중소기업과 장기 거래기업의 대출금리를 다음달 인하를 위해 실무작업중이다. 주로 녹색성장, 환경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성장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국민은행은 내년 2월께 기존 상품보다 저렴한 대출금리의 중소기업 대출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농협도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낮춘다. 올해 2조 원대인 중소기업 대출 규모도 내년 3조2천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농협은 본연의 업무인 농식품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업은행도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내년 1월부터 인하하고, 앞으로 2년 내에 중소기업대출 최고금리를 한 자릿수로 내린다는 복안이다.

금융 공기업들도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수출입은행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에 맞춰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의 대출금리를 내년에 적용할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말 38조 8000억원인 중소기업 보증 규모를 내년에 최대 40조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보증 규모가 커지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도 확대된다. 

중기 부실우려는 10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1.83%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말(1.7%)보다 높아졌다는 것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는 금융위기시 정부의 유동성 지원으로 구조조정을 면했던 잠재 한계기업들의 부실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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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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