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60세 이상 실버취업자중 생계형이 53.1%를 차지하고, 특히 단순노무 종사의 60% 이상이 생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일자리를 잃을 경우 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정부의 생계형 실버취업자에 대한 대책이 긴요해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경제주평 '실버 취업자의 특징과 시사점'에서 "베이붐 세대 은퇴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지속 증가해 2011년 기준 전체 취업자에서 12.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7~2011년 기간의 경제활동인구 데이타중 고령층 부가조사 등을 통해 60~79세 실버 취업자의 일자리를 질적으로 분석했다.
결과를 보면 첫째, 실버취업자의 연금수령자 비중은 증가하고 있으나 월평균 수령액이 2011년 기준 30만원으로 매우낮고, 취업자중 취약계층이 20%를 차지한다.
둘째, 실버 취업자중 70~79세는 월 임금이 57만원으로 60대 취업자의 130만원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70대에 진입하면서 임금이 급속하게 하락하는 것이다.
세째, 실버취업자중 비정규직 비중이 60대와 70대가 각각 67%와 77%이고, 단순노무자 비중도 32%로 일자리의 질적 수준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째, 실버취업자중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비중이 2008년의 83%에서 2011년에는 87.4%로 증가했고, 특히 53.1%가 취업이유로 생활비를 꼽았다.
보고서는 실버취업자는 임금, 연금, 일자리 형태 등에서 매우 열악한 상태에 있고, 단순노무 종사자 등 취약계층은 근로기회를 잃어버리면 빈곤층으로 전락한 우려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실버취업자에 대한 정부의 더 많은 관심과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의 유병규 경제연구본부장은 "실버 취업자 가운데 특히 취약계층에게는 직업소개의 내실화와 처우개선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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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