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 한해 증시에 큰 영향을 끼쳤던 뉴스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과 코스피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포함해 일본 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발 재정위기 심화 등이 선정됐다.
한국거래소는 각 언론사 출입기자단 및 한국거래소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2011년 증권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25일 발표했다.
◇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 및 시가총액 사상 최대
'차화정(자동차ㆍ화학ㆍ정유)' 업종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지난 2011년 5월 2일 종가기준으로 2228.96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125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ELW 관련 12개 증권사 대표 등 기소 및 무죄판결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과정에서 스캘퍼(초단타매매자)들에게 속도가 빠른 전용회선을 제공하는 등 부당거래 혐의로 지난 6월 23일 12개 증권사 대표가 검찰에 기소됐으나 최근 관련재판 1심에서 대신증권과 HMC투자증권이 무죄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스캘퍼에게 전용선을 제공한 사안 등을 '부정한 수단'으로 보기 위해선 다른 투자자의 이익을 침해할 위험이 있어야 하나 스캘퍼의 거래가 일반 투자자의 거래기회를 직접 박탈해 그들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지난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후 사망 사실이 보도된 19일 한국 증시는 3.43% 하락했으며 상장주식 회전율은 1.95%로 급증하면서 연중 2위를 기록했다.
◇ ETF 시장 급팽창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2002년도 시장 개설 이후 지난 10년간 연평균 약 40% 이상 급성장해 세계 4위(2011년 10월 일평균거래대금 기준)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 헤지펀드 도입 및 ATS 허용 예정 등 자본시장 변혁 예고
지난 11월 5일 자본시장법시행령 개정으로 '전문사모펀드(헤지펀드)'가 도입돼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신성장동력 분야의 육성이 원활화될 전망이다. 또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및 거래소 허가제를 도입하여 유통시장의 경쟁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본 대지진 발생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인 9.0의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대지진 발생 후 5일 간, 코스피지수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57.66포인트(2.91%)하락, 1981.58에서 1923.92로 밀렸다.
◇ 테마주 열풍
내년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무상급식 주민투표,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 정치이슈에 따라 정치테마주의 주가급등락 현상이 발생했다. 안철수연구소 및 아가방컴퍼니의 경우 연초대비 각각 621.37%, 593.68% 상승(12.21 기준)했다.
또 '케이팝(K-POP)' 열풍으로 한류 가수들이 속한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실적 기대감이 시장에 부각되며 엔터테인먼트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에스엠 및 제이와이피(JYP Ent.)의 경우 연초대비 각각 165.09%, 127.04%(12.21 기준) 상승했다.
◇ 한미 FTA 국회 통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지난 11월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르면 내년 2~3월쯤 발효될 예정이다.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 위주 업종은 수혜가 예상되며 의약품, 서비스업 등의 직·간접적인 타격이 전망되나 현재까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 KRX-동경증권거래소와 시장연계 합의
한국거래소는 12월 8일 일본 동경증권거래소그룹(TSEG)과 '양 거래소간 시장연계‘에 관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양국 시장참가자가 상대거래소 상장기업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주식시장간 연계를 비롯해 ETF 교차상장, 파생상품시장간 연계, 양국 시장정보 공표 등을 포함하고 있다.
◇ 미국신용등급 강등 및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심화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부채상한 증액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재정적자 감축 방안이 부족한다는 이유로 7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트리플 A(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8월 5일 발표 이후 이틀 간(8월 8일~9일) 코스피지수는 7.33%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94%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상반기 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이어 하반기엔 이탈리와와 스페인 등으로 확산됐다. 유럽 위기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8월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심화됐고, 지난 8월 1일~12월 21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 6747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피는 13.3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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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