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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카드 결산] 수수료 갈등, 정보유출 문제 노출

기사입력 : 2011년12월23일 15:08

최종수정 : 2011년12월23일 15:16

[뉴스핌=송의준 기자] 올해 카드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논란이었다. 가맹점단체들의 잇단 인하요구와 감독 당국의 가세로 카드회사들이 고민을 더했다.

또 현대캐피탈과 삼성카드, 하나SK카드로 이어진 고객정보유출 문제는 수많은 고객정보를 다루는 카드업계에게 개인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준 계기가 됐다.

이외 KB국민카드가 분사해 전업카드사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 카드 수수료 “내려라, 내려라”

각 카드가맹점단체들이 연이어 집회를 열자 카드회사들이 중소가맹점 범위를 기존 연매출 1억2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확대하고 내년 1월부터 2.0~2.1%였던 중소가맹점 카드수수료율도 1.8%로 낮췄다.

하지만 수수료 인하 요구는 계속 이어졌고 금융 당국과 정치권도 카드회사에 대한 압박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시장경제 원리를 깨뜨리고 카드사가 큰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카드회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손실을 일반 고객들의 혜택을 줄이는 방향으로 만회하려 해 포인트 적립이나 부가서비스 등의 마케팅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일반고객들의 볼멘소리도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카드회사들이 대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수수료 인하요구를 받아들이자, 대기업은 우대하고 중소가맹점은 소외시킨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 고객정보 유출

지난 4월 현대캐피탈이 모두 175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 당했다. 이 가운데 현대캐피탈과 거래가 있는 고객은 67만명, 과거 고객이었다가 거래가 종료된 경우가 81만명, 홈페이지 회원 가입자나 현대캐피탈 직원이 27만명이다.

해커는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됐으며 유출된 175만명의 고객정보 중 133만명분을 회수했다. 정태영 사장에 대해선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 경고’ 수준의 제재가 결정됐다.

이어 삼성카드가 8월 내부보안강화차원에서 보안시스템 점검 중 내부 직원의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조사를 진행한 다음 금융 당국과 남대문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삼성카드 직원은 약 2년간 고객정보80만건을 프린터로 직접 출력해 외부로 유출시켰다. 

또 하나SK카드도 9월 내부 직원이 10만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 회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카드업계가 보안의 중요성을 깨닫는 한 해가 됐다.


◆ KB국민카드 분사, 우리카드는 추진 막혀

3월 KB국민카드 분사는 업계 2위 카드사가 카드 대란 이후 다시 독립을 선언한 것이어서 주목 받았다. KB국민카드는 고객가치 창출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삼아 향후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해 KB금융지주의 핵심 사업부문으로 우뚝 선다는 포부를 세웠다.

KB국민카드는 3월말 현재 자산 12조4000억원, 회원 수(유효회원 기준) 1074만명, 가맹점 수 213만6천개, 연체율 1.13%를 기록했었다.

KB국민카드가 분사한 이후 전업 카드사가 카드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로 커졌다. 카드 대란이 발생한 2003년까지 전업 카드사 비중이 은행 겸영사를 앞질렀지만 2004년 역전됐고, 하나SK카드가 2009년 11월 분사하면서 다시 상황이 재역전됐고 KB국민카드 분사로 전업 카드사의 강세는 더욱 확실해졌다.

이에 자극을 받은 우리카드도 내년 분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과열경쟁을 걱정하는 금융 당국의 반대로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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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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