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미 기자] 영국의 공공부문 순부채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공재정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0일 영국은 향후 경제적 쇼크에 직면했을 때 재정적인 재량의 폭이 매우 좁아 '트리플A'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영국으로서는 매우 안도할 수 있는 결과이다.
다만 영국 경제성장세가 매우 악화되고 있으며 유로존 위기도 여전해, 영국 정부가 부채수준과 재정수지를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해나가기에는 장애물이 여전히 많은 실정이다.
영국 통계청은 11월 공공부문 순부채(PSNB)가 152억 3100만 파운드를 기록, 전년동기의 184억 파운드에 비해서 크게 줄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170억 파운드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도 하회하는 수준이다.
함께 발표된 11월 공공재정(PSNCR) 규모는 106억 2200만 파운드 흑자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116억 5000만 파운드 흑자를 크게 웃돌았다. 전년동기에는 77억 600만 파운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당초 34억 파운드로 발표됐던 10월 공공부문 순부채는 184억 파운드로 상향되었으며, 6억 4000만 파운드 적자로 발표됐던 10월 공공재정 규모는 77억 600만 파운드 흑자로 역시 상향조정됐다.
영국 집권연정은 정부의 재정적자를 대폭하기 위해 2010년부터 5개년 계획에 착수한 바 있다. 2010년 5월 당시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어선 수준이었다.
[NewsPim] 김선미 기자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