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인원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현재 트리플 A ('AAA')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이 프랑스와 독일의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같은 피치의 발언은 16일 피치의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으로 EFSF의 신용등급도 하향조정 될 위험도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앞서 피치는 프랑스 트리플A(AAA) 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고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향후 2년 이내에 강등될 가능성이 50%를 상회한다고 밝혔다.
이는 추가적인 신용 개선 매커니즘이 도입되지 않는 한, EFSF의 신용등급 역시 강등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EFSF의 'AAA'신용등급은 유로존 회원국들이 제공한 7260억 유로의 유효보증 책임액 및 채무 관리와 유동성 리스크와 관련해 EFSF가 자체적으로 세운 보수적인 가이드라인을 감안해 부여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유효보증 책임액 중 80% 이상인 3696억 유로를 프랑스와 독일이 제공하기로 한 만큼,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은 EFSF의 신용등급에도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고 피치는 설명했다.
[NewsPim] 고인원 기자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