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보험산업은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겠지만 금융변동성 확대, 해지율 상승 등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20일 ‘김정일 사망과 보험산업’이라는 보고서를 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1994년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 후 북한 발 충격이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단기간에 매우 제한적이어서 실물경제로 전이되지는 않았다.
보험연구원은 하지만 이번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은 북한의 권력체제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이전 충격과 다를 것이라는 주장과, 북한의 입장에서는 예견된 사건이며 당분간 권력체제 안정에 힘쓸 것이기 때문에 남북관계에 돌발 변수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혼재돼 있는 등 북한의 미래 및 남북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이고, 이 기간 동안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실물경제는 불확실성이 금융위기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장기간 지속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연구원 윤성훈 실장은 “경제성장에 후행하며 실물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보여 온 보험산업은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불확실성의 장기화에 대비해 한편으로는 실물경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변동성 확대, 해지율 상승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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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