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수출입은행(은행장 김용환)은 OCI(주)가 미국 뉴저지주에 추진 중인 총 9MW급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1단계 개발사업에 1200만달러 규모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발전단지 건설은 뉴저지주 Vineland시에 3.0MW급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1500만 달러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측은 "이번 건설건은 한국기업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국내 금융기관 최초의 지원사업"이라며 "OCI가 미국현지법인인 OCI Enterprises Inc.를 통해 지난 1월 코너스톤(Cornerstone)社를 인수해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단지 건설사업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코너스톤은 지난 2009년 미국 시카고에 설립한 2~20㎿급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 전문개발회사로 OCI가 인수한 후 OCI Solar Power로 사명을 바꿨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그동안 태양광 등 국내 녹색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시설투자 지원 및 후발업체들의 시장진입을 위한 M&A 등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펼쳐 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제공은 태양광산업 후발주자로서 태양광 발전사업 수행실적이 부족한 우리기업이 세계최대 태양광발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미국시장 진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녹색기업들이 조선산업 사례를 거울삼아 태양광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현 위기상황을 세계 선도기업과의 격차를 좁혀 세계시장에 진출할 기회로 역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녹색 금융리더로서 국내 녹색산업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3조 8000여 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내년에는 이를 확대, 5조원의 금융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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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