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평판 TV 패널사업에서 경쟁사들의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3만 3000원을 유지했다.
남대종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일 "파나소닉은 평판 TV 패널사업을 철수할 예정이며, 샤프도 대형 TV 라인 일부를 개조하여 중소형 패널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내년 Flat Panel 공급면적은 기존 예상대비 약 3.6%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들의 이탈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돼 장기적으로 한국업체들과의 경쟁력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LG디스플레이는 3D FPR(Film type Patterned Retarder) TV의 비중이 20%를 상회하고, 블레이드와 슈리켄과 같은 IT용 패널도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남 애널리스트는 "4분기 중반부터 애플의 아이패드 신규제품용 패널이 출하되고 있고, 내년 1분기에는 출하량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차별화 제품 비중은 내년에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이러한 제품 믹스 개선은 수익 개선 속도를 앞당김과 동시에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패널가격은 횡보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달 이후 일부 제품에서는 소폭의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수익 악화가 심한 패널업체들이 패널가격 인상을 시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연말 세트업체들의 재고조정으로 패널가격은 당분간 전반적으로 횡보세를 유지할 것이나 내년 1분기말부터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춘절 이후 내년 2분기말부터 예정되어 있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을 위한 세트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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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