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
- 교보증권 일산지점장 박희철
최근의 증시상황을 보면 전 세계의 어떤 국가의 증시도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에 반하는 흐름으로 움직이지 못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만큼 어느 때보다도 글로벌 증시의 동조화의 강도가 큰 시장인 듯하다. 개별국가 증시의 상대적인 강약은 있을지언정 어느 국가 증시도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할 수밖에 없는 시장이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25.01포인트(1.33%)상승한 1899.7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 정상들이 새로운 재정협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유럽권 증시와 미국증시가 반등한데 따른 상승이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등 대형 IT종목들이 2~3%상승을 보이며 지수상승을 선도했으며, 삼성전자는 108만 4000원으로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시장 전체적으로 2672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 가운데 외국인이 17억, 기관, 개인이 각각 668억, 1255억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또한 1.5% 상승하며 지속적인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휴비츠등 이른바 ‘박근혜 관련주’의 무더기 상한가 흐름이 이어졌다.
한편 전일 마감한 미국과 유럽증시는 전주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재차 하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무디스와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지난주 열린 유럽연합의 정상회의에 대해 실속이 없다고 일제히 지적하며, 유럽중앙은행의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우지수가 162.87포인트(1.34%) 하락 마감하였고, 나스닥지수는 34.59포인트(1.31%) 하락했다. 유럽증시도 영국이 1.83%, 프랑스와 독일 등 주요국 지수는 2~3%대 하락을 보이며 고스란히 전주말 상승분을 반납했다. 특히 신평사들은 함량 미달이라는 혹평을 쏟아냈다.
유가와 금값 또한 신재정협약에 대한 혹독한 평가 때문에 하락했다. 이러한 발표들이 유로화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달러화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가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 시장 또한 전일 마감한 유럽 및 미국증시의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견실한 수급과 견조한 지지를 받는 중소형주들이 개별적인 강세흐름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금주의 관심종목으로는 SDN, 아이디스홀딩스를 제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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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