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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EU 26개국 재정통합 추진 합의에 랠리...英, 참여 거부

기사입력 : 2011년12월10일 07:07

최종수정 : 2011년12월10일 07:07

*영국 제외한 EU 26개국, 재정통합 추진 합의
*中, 3000억달러 규모 외환투자기금 신설 -소식통
*무디스, 佛 3대 은행 신용등급 한단계씩 강등
*獨 10월 수출, 6개월래 최대폭 감소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영국을 제외한 26개국이 예산규율 강화를 규정한 재정통합안에 합의한데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

롤러코스트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1.25% 오른 985.81로 장을 접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3% 전진한 5529.21, 독일 DAX지수는 1.91% 상승한 5986.71, 프랑스 CAC40지수는 2.48% 오른 3172.35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23%, 포르투갈 PSI20지수는 1.49%, 이태리 MIB지수는 3.37% 상승했다. 

유로존 17개국과 EU의 나머지 10개국 가운데 영국을 제외한 9개국 등 총 26개국이 기존의 EU 조약과는 별도로 적자와 채무 한도 규정을 강화한 새로운 '국가간 재정통합 협약' 추진에 동의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U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재정연합 조약 추진이 합의된 것과 관련, 보다 엄격한 재정 규정을 향한 일보 전진이라고 평가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 결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U 지도자들은 또한 2012년 7월 출범할 상설구제기금인 유로안정메카니즘(ESM)의 기금 상한선을 5000억유로(6660억달러)로 결정했다.

그러나 ESM에 은행 라이선스를 주자는 헤르만 판 롬푸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제안은 독일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상회담에선 이와 함께 EU가 IMF에 최대 2000억유로의 유로존 부채위기 지원자금을 제공하며 이중 1500억유로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PBoC)이 미국 내 투자와 유럽 내 투자를 담당하는 두 개의 펀드를 운영할 3000억 달러 규모의 외환 투자기구를 설립할 계획이라는 언론보도 역시 시장을 지지했다.

로이터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빌어 새로운 투자기구가 중국 외환관리국(SAFE)의 부속 기관으로 설립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로존 채무위기 완화 기대에 힘입어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탈리아의 인테사 상파울로는 7.85%, 도이체방크는 4.73%, 나티시스는 4.12% 상승했고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2.6% 올랐다.

보험사인 알리안츠와 AXA도 각각 3.24%와 2.01% 전진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유동성 악화를 이유로 프랑스 3대 은행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했으나 이들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BNP 파리바는 4.48%, 크레디 아그리콜 4.13%, 소시에테 제네랄레는 2.38% 급등했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BNP 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의 장기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한 등급 낮춘 Aa3로,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장기채 등급은 A1으로 역시 한 단계 내렸다.

무디스는 이들 3개 은행이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산매각 계획도 같은 조치를 추진중인 타 은행들과의 경쟁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로더의 펀드 매니저인 앤디 린치는 "합의안이 채무위기를 해결하기를 희망하지만 오늘의 시장 상승은 안도 랠리에 불과하다"며 "합의사항 시행은 쉽지 않을 것이고 은행들은 여전히 어려운 처지에 있으며 유럽 경제의 가파른 둔화가 부실채권과 추가 감가상각을 초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독일의 10월 수출이 6개월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무역흑자 규모도 시장의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 10월 무역수지는 계절 조정치로 126억 유로 흑자를 기록, 직전월인 9월의 151억 유로(수정치)보다 흑자폭이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독일의 10월 흑자 규모가 143억 유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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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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