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내년 3~4월중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태근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물가수치의 3% 초반 반락, 그리고 내수(부동산)경기의 위축 정도와 맞물려 민간 신용경색과 관련 위험의 실질적인 확대 여부가 금리 인하 시기를 가늠하는 기본 조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요건을 충족시키는 시기를 내년 3~4월 사이로 내다봤다.
5명의 금통위원이 내년 4월경 한꺼번에 교체되는 만큼 금리 인하를 5월 이후로 생각하기에는 정책 연속성이 약화되고 펀더멘털 측면의 변동성 역시 커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한은 총재가 기대 인플레이션의 척도로써 GDP 갭(실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간 차이)의 플러스 정도가 2011년보다 크지 않을 것임을 언급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내년까지 중장기 통화정책 시계에서 기준금리 인하 폭이 제한될 수 있지만 역으로 인상의 기대 또한 낮추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채권시장 입장에서는 내년 초 국채 장기물 공급과 글로벌 완화기조를 고려할 때 커브 스티프닝 기대가 우월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그 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박 애널리스트는 “연말 이전에는 단기 수급여건에 따라 수요가 집중된 3년물의 금리 반등 정도와 더불어 소폭의 커브 플랫트닝 되돌림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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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