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정'·엘지화학 3D FPR 제조 원천 기술 등 선정
[뉴스핌=유주영 기자] 지경부가 보령제약 '카나브정'을 비롯한 10개 제품 및 기술을 10대 신기술로 선정, 발표했다.
지식경제부는 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영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산업기술계 인사 및 수상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거행한다.
홍 장관은 이 자리를 통해 2010년 이후 개발이 완료되어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제품) 중 기술적 우수성 및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34개 기술(제품)에 대하여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수여한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된 세계최초‧세계최고 수준의 신기술‧신제품 중에서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세계최초 개발기술5, 세계최고 수준기술5)을 선정․발표한다.
대한민국 기술대상 및 10대 신기술은 6개 기술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 현장평가, 발표평가 및 최종심의를 거쳐 기술의 우수성, 국내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중소‧대기업 등을 안배하여 선정하였다.
대통령상에는 보령제약(주)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정'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기존 ARB 계열 치료제(로살탄)보다 20% 이상 혈압을 강하하는 효과를 가진 국내 최초 기술로서, 세계최고 수준의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다.
최근 3년간 국내 ARB 계열의 성장률이 매년 23%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11년 3월부터 제품화되어 올해 매출액이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에는 엘지화학의 3D FPR 제조 원천 기술, SK이노베이션의 고급 윤활기유 제조 촉매, 현대자동차의 세타 터보GDi 엔진이 선정됐다.
올해의 대한민국 기술대상 및 10대 신기술은, 세계최초․세계최고 수준의 국내 주력산업(자동차,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기술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핵심․요소기술을 모두 개발하여 제품화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적으로 완성된 기술의 선정이 두드러진다.
올해 선정된 10대 신기술의 2012년 매출액은 22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산업기술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산업기술인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27명에 대한 정부의 훈포상 수상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주성엔지니어링(주)의 황철주 대표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LED & OLED 제품의 전(前)공정 핵심장비의 국산화를 성공시켜 대한민국 장비산업의 세계화를 실현한 대표적인 기업인으로서 반도체 장비 산업 및 국가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이 인정됐다.
그 외 은탑산업훈장은 현대자동차 이기상 상무, 홍조근정훈장은 한양대학교 김우승 교수가 수상하였였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산업기술 시상식으로, 우수 기술과 산업기술진흥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통해 산업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산업기술저변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개발된 우수기술이 적극적으로 기업에 이전․사업화 되도록 기여한 기술사업화 유공자 16명 및 기술경영 우수논문 공모전 입상자 6명에 대한 수상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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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