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SF 화력 증강 기대감이 유로존 신용등급 우려 상쇄
*양호한 獨 산업수주가 장 초반 유로 지지
*8일 ECB 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예상
*SNB 개입 소문으로 스위스프랑 약세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6일(뉴욕시간) 유로존의 대형 이벤트들을 앞두고 약세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낙폭을 만회, 보합세로 마감됐다.
유로존 지도자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화력 증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상쇄했다.
유로는 이날 뉴욕시장 개장 전 예상보다 양호한 독일의 산업 수주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전날 S&P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15개 회원국들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한 우려로 장중 대부분 약세에 머물렀다.
스위스프랑은 스위스국립은행(SNB)가 시장에 개입, 현재 1.20프랑인 유로/스위스프랑 목표 환율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달러와 유로에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은 8일(목)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9일 있게 될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주시하고 있다.
ECB는 이번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내리고 유로존 은행들에게 초장기 유동성 프로그램을 공급한다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투자자들은 9일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재정위기를 억제할 포괄적 해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4분 현재 유로/달러는 0.05% 오른 1.3396달러, 유로/엔은 0.01% 전진한 104.10엔을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유로/달러의 장중 저점은 1.3332달러였다. 또 앞서 독일의 10월 산업 수주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에는 1.3427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트레이더들은 1.3430~50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주문이 유로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외환 딜러 아담 스미스는 "시장은 EU 정상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S&P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 경고가 정상회담에 추가 압력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지만 생산적 결과가 나올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P는 전날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15개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감시대상에 올렸다. 이는 통상적으로 3개월내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임을 의미한다.
S&P는 이어 6일 유로존 국가들 다수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경우 현재 AAA인 유로존 구제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4분 현재 달러/엔은 77.72엔으로 0.05% 내렸다.
같은 시간 달러/스위스프랑은 0.64% 전진한 0.9265프랑, 유로/스위스프랑은 0.68% 오른 1.2411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8.562로 0.01% 내렸다.
호주달러는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이 금리를 25bp 인하한 데다 추가 양적완화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이 시간 호주달러/US달러는 0.23% 떨어진 1.0238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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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