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1% 넘게 하락했다. 시장 방어에 나선 기관 덕에 겨우 1900선을 지켜냈으나 여전히 유로존 우려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08포인트, 1.04% 내린 1902.82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채무위기에 직면한 유럽 전역에 대해 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등 기존 '트리플 A' 등급 국가들 역시 검토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이 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뉴욕증시의 상승마감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하며 1920선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장 들어서는 낙폭을 확대, 일시 1900선을 하회했으나 기관의 매수세로 간신히 1900선을 지켜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낙폭의 주범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65억원, 1479억원의 매도세를 기록했다. 기관이 268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힘에 부쳤다.
다만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37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와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한국가스공사,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이 1~3% 가량 상승하며 업종 오름세를 견인했다.
시총 상위주들 역시 LG이노텍, 현대차, 고려아연, 기아차 등을 제외하고 모두 아래를 항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2% 넘게 내리며 104만원 선에 거래됐으며 포스코, LG화학도 1% 가량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3.23포인트, 0.64% 하락한 502.59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장 내내 상승흐름을 유지했으나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커지며 하락반전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309억원어치의 주식을 던졌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원, 140억원의 물량을 받아냈다.
소프트웨어와 섬유의복, 출판, 방송서비스를 제외하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11% 넘게 급등했으며 에스엠, 아가방컴퍼니, 성우하이텍, GS홈쇼핑 등이 1~2% 가량 올랐다. CJ E&M과 OCI머트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등은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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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