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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S&P, 유로존 15개국 등급 강등 경고, 왜?

기사입력 : 2011년12월06일 13:40

최종수정 : 2011년12월06일 19:48

[뉴스핌=우동환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S&P가 채무위기에 직면한 유럽 전역에 대해 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하며 발 빠른 위기 해결 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럽 정상회담을 앞두고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모여 재정통합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보다 강력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경고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등 기존 '트리플 A' 등급 국가들 역시 검토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각) S&P는 성명을 통해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15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향후 90일 내 강등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분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을 비롯해 벨기에, 오스트리아, 핀란드, 네덜란드는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신용등급이 한 계단 강등될 수 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나머지 국가들은 두 계단 하향 조정될 수 있다.

S&P는 성명을 통해 오는 8일과 9일 열리는 유럽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유로존 전체 등급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S&P는 최근 몇 주간 유로존의 구조적인 위기 상황이 유로존 전체 국가들의 등급에 하향 압박을 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구조적인 위기는 ▲유로존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용 경색과 ▲일부 '트리플 A' 등급 국가를 포함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급등한 회원국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시장의 안정을 위한 즉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대해 정책 당국자들의 의견이 계속 어긋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 유로존 대부분의 정부와 가계 부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 ▲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 5가지 요인에 기인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S&P는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등 7개국에 대해서는 장기신용 등급을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조정했다.

나머지 에스토니아, 아일랜드, 이탈리아, 몰타,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등 8개국은 장·단기 등급 모두 부정적 감시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S&P는 프랑스에 대해 유로존의 정치적 상황이 프랑스 정부의 재정 안정화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 부문에서는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적자 감축안은 국내총생산(GDP)대비 4.5%인 내년 적자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랑스의 내년 경제 성장률이 현재 1.0%를 예상하고 있는 정부의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가 중기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에 대해서는 유로존 내부의 정치적 상황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재정 건전화 정책들의 성과가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통화정책 부문에서 향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기조가 독일이 겪어야 할 경제적 쇼크를 경감시키는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면 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장기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

▶ 오스트리아
장기신용등급 A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A/안정적/A-1+)

▶ 벨기에
장기신용등급 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부정적/A-1+)

▶ Finland (Republic of)
장기신용등급 A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A/안정적/A-1+)

▶ 프랑스
장기신용등급 A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A/안정적/A-1+)

▶ 독일
장기신용등급 A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A/안정적/A-1+)

▶ 룩셈부르크
장기신용등급 A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A/안정적/A-1+)

▶ 네덜란드
장기신용등급 A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A/안정적/A-1+)
 

◆ 장·단기 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

▶ 에스토니아
장기신용등급 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안정적/A-1+)

▶ 아일랜드
장기신용등급 BBB+/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2
(기존 BBB+/안정적/A-2)

▶ 이탈리아
장기신용등급 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부정적/A-1)

▶ 몰타
장기신용등급 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안정적/A-1)

▶ 포르투갈
장기신용등급 BBB-/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3
(기존 BBB-/부정적/A-3)
 
▶ 슬로바키아
장기신용등급 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긍정적/A-1)

▶ 슬로베니아
장기신용등급 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안정적/A-1+)

▶ 스페인
장기신용등급 AA-/부정적 관찰대상/단기신용등급 A-1+
(기존 AA-/부정적/A-1+)
   
※자료: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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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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