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주요 보직 역임, 직원 스킨십 장점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명박 대통령 사위인 조현범(사진) 한국타이어 부사장 겸 경영기획본부장이 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조현범 사장(39)은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아들로서 일찍 경영수업을 받으며 개인적 능력을 인정받는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사는 조현범 사장의 경영 능력을 비롯해 조직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결과라고 재계는 풀이하고 있다.
조 사장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평소 매우 소탈한 성격을 통해 직원 및 조직을 포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내부의 평가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 사장은 임원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직원들과 스킨십을 중요시한다”며, “조직 내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어 실무자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낸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 사장이 맡아온 경영기획본부장은 회사를 전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이어서 한국타이어의 미래 성장 방향을 잘 제시했다는 평가다.
단적으로, 인도네시아 신공장의 기획부터 착공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왔다.
조 사장은 지난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 광고홍보팀장, 마케팅부본장을 거쳐 2006년부터 경영기획본부를 맡아왔다.
앞서 1990년 미국 드와이트 이클우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6년 보스턴 대학 경영학부를 마쳤다.
한국타이어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4조 7000억이며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인 6조 60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조 사장을 대통령의 사위, 전경련 회장을 역임했던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조카로서 나름 후광을 받으면서 경영일선을 누빈 것으로 보기도 한다.
때문에 조 사장은 사장승진에 따른 경영력을 어느 때보다 더 발휘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을 것이라고 주위에서는 주시한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이번 인사에 따라 사장직이 기존 조현식 사장 1인 체제에서 3명 체제로 늘어나게 됐다. 또 조현범 사장 외에 최진욱 구주지역본부 부사장도 사장으로 발령을 낸 가운데, 전무와 상무 등 총 20명을 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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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