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獨·佛 등 유로존 AAA 국가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경고-FT 보도
*獨·佛 정상, 유로존 예산적자 규정 위반 국가 자동 제재 합의...장 초반 유로 지지
*8일 ECB 정책회의서 금리인하와 새 유동성 조치 예상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5일(뉴욕시간)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존 주요 국가들이 향후 수개월내 신용등급 강등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로 달러에 하락했다.
유로는 이날 오전 독일과 프랑스가 오는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유로존 위기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S&P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 경고 보도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는 웹사이트에 올린 기사에서 신용평가기관 S&P가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해 현재 A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6개 유로존 국가들에 앞으로 90일 이내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있음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6개 국가는 독일, 프랑스를 비롯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핀란드, 룩셈부르크다.
블룸버그통신도 웹사이트를 통해 S&P가 17개 유로존 회원국 모두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이 있는 부정적 감시대상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한 S&P 대변인의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
유로/달러는 이날 1.3376달러까지 하락, 장중 저점을 찍은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0.28% 내린 1.3397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69% 떨어진 104.09엔, 유로/스위스프랑은 0.23% 후퇴한 1.2333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앞서 1.3486달러의 장중 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파리에서 두 나라 정상회담을 갖고 EU의 예산적자 3% 규정을 위반하는 국가에 대한 자동 제재조치 부과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EU조약은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 정상간 합의 사항은 EU 정상회담에 제출되기 앞서 7일(수) EU 관계자들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GFT의 FX 리서치 디렉터 케이시 린은 투자자들은 유럽의 지도자들이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한 가시적 해결책을 제시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U 정상회담에 대해) 사람들은 모두 장밋빛 안경을 벗어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이 마지막 회의는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달러/엔은 0.41% 하락한 77.70엔을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8.581로 0.06% 후퇴했다.
시장은 오는 8일(목)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추가 국채 매입은 결정되지 않더라도 금리인하와 은행들을 위한 새로운 유동성 공급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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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