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2일 국회 본회의 취소로 인해 사실상 예산안 법정 시한내 처리가 불가능해졌다. 이로써 지난 2003년 이후 8년 연속 예산안의 법정 시한내 처리가 좌절됐다.
한나라당은 이날도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아댱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를 열어 이틀째 예산안 심사를 이어갔다.
정갑윤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계수조정소위 위원 7명이 참석해 국세청,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국방부 등의 예산 심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 병무청, 방위사업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의 예산 심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 앞서 "예산안 처리의 법정시한을 넘겨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을 못지켜서 유감"이라며 "박 의장이 남은 정기국회 회기안에 예산안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여야 모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로 끝나는 정기국회 회기 안에는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짓기 위해 주말에도 예산안 심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불참한 민주당 소속 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만의 단독 심사를 중단하라"며 "단독심사는 부실심사로 이어지고 결국 날치기로 가기 위한 수순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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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