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고장차량이나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를 근원적으로 방지하는 차세대 첨단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이 고속도로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1일 국토해양부는 고속도로에 첨단 IT 및 자동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하이웨이'의 각종 교통정보․차량안전 관련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월 29일부터 2일까지 4일간 스마트하이웨이 체험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내 한국도로공사 여주시험도로)에서 개최되며, 국토해양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관련학회 등 관계자 및 전문가 약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스마트 하이웨이 사업'에서 개발된 도로교통 전용통신망(WAVE 통신망)을 기반으로, 낙하물 정보 제공서비스, 주행로 이탈방지 서비스 등 9개 기술·서비스가 시연될 예정이다.
WAVE 통신망[Wireless Access in Vehicle Environment]이란 최대 180km/h의 자동차 주행환경에서도 차량 상호 통신이 가능하고 통신반응시간이 짧아 안전을 주목적으로 개발된 통신표준이다.
정부는 첨단 IT기술과 자동차․도로기술을 융복합해 빠르고 안전한 지능형 그린 고속도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R&D 사업으로 스마트하이웨이사업은 선정, 사업비 960억원(정부출연금 : 714억, 민간부담금 : 246억)을 투입한다. 스마트하이웨이 사업은 2014년까지 진행되며, 관리기관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그리고 수행기관은 한국도로공사 등 64개 기관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는 적재불량으로 인한 도로내 낙하물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갑작스런 차로 이탈 시에도 차량내 발생되는 경고음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특히, 시연서비스 중 교통사고 및 차량고장 등의 돌발상황 발생과 동시에 자동으로 후방 차량들에게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연쇄사고 예방서비스는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해서도 높은 기술력을 갖춘 서비스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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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톨링(Smart Tolling) 시스템 |
국토부는 이 기술이 실제 고속도로에 적용되면 졸음운전 등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와 차량 연쇄추돌과 같은 2차 사고 등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전체 고속도로 사고의 50%이상(30만원 이상 대물․대인사고 약 1200건)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혼잡 감소, 태양력, 풍력 등 친환경 그린에너지를 활용한 도로기술을 통해 도로분야 CO2배출량의 약 10%를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시연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체험도로를 운영해 해외 각국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ITS 신기술을 홍보하고 새로운 ITS 기술을 검증·개선하는 Reference Site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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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