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사흘째 하락흐름을 이어갔다.
유로존(EU)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레버리징)에 합의했다는 긍정적 소식에 투자심리가 안정되면서 장중 1140원을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틀간 20원 가까운 하락세에 따른 피로감과 내일 있을 EU 재무장관 회의에 대한 우려감도 함께 존재하면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수급면에서는 월말을 맞이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낙폭을 키웠으나 이후 수입업체 결제 물량과 숏커버(달러재매수)로 하락폭을 줄였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40원 하락한 114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0원 떨어진 1144.00원에 출발했다. 개장후 EU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따른 호재와 S&P의 글로벌 금융사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악재가 겹치면서 환율은 혼조세를 보였다.
이후 월말을 맞이해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대거 실리면서 환율 하락을 압박, 1140원을 하향 돌파했다.
하지만 1140원대가 무너지자 수입업체 결제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특히 장 후반으로 갈수록 EU 재무장관 회의 결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로존 우려감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에 숏커버가 나오면서 낙폭은 축소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고가와 저가는 각각 1145.50원, 1137.20원을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오늘 환율도 유로화와 함께 움직였다”며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많이 실렸으나 장막판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집중되면서 하락폭을 축소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딜러는 “내일 EU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따라 1130원대로 내려설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환율의 경우 호재가 선반영되고 있어 좋은 결과에도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EU 재무장관 회의에서 EFSF 증액안 합의가 있었고 추가적 대책에 대한 기대로 환율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아직은 유로존에 대한 불확실성 요인이 있다는 의견도 있어 장막판 숏커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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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