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獨, 유로존 재정통합 강화 추진
*유로회의, 내일 EFSF 확충안 승인 예상
*은행주 강세...시장, 7주래 저점서 반등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유로존 지도자들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개월래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하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12월 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독일과 프랑스가 역내 국가들의 재정통합을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로존 붕괴 우려를 진정시키며 투심을 자극했다.
은행주와 보험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3.63% 뛴 940.88로 장을 접으며 10월 27일 이후 최대 하루 오름폭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 지수는 이번 달들어 5.6%가 하락한 상태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2.87% 오른 5312.76, 독일 DAX지수는 4.6% 전진한 5745.33, 프랑스 CAC40지수는 5.46% 상승한 3012.93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4.59%, 포르투갈 PSI20지수는 2.83%, 이탈리아 MIB지수는 4.6% 전진했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5.23% 상승하며 지난 금요일의 과매도 상태에서 벗어났다.
시장의 불안감을 가늠하는 주요 척도인 유로스톡스50 변동성지수는 4.53% 내린 38.97을 찍었다.
독일과 프랑스가 EU 규정에 저촉되는 유로존 국가들의 예산안을 거부할 권한을 명문화하는 것을 비롯, 역내 재정통합 강화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9일(화) 회동하는 유로존 17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구제기금 확충을 위한 세부안을 승인, 역내 국채 시장의 불안을 지정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시장에 상승동력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일부시장 전문가들은 저조한 거래량을 들어 최근의 시장의 약세가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지난 주말에 기록한 7주래 저점에서 반등한 것은 기술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지속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견해다.
50억 유로의 자산을 관리하는 인베스토 퍼페추얼의 펀드 매니저인 에릭 에세링크는 "시장은 지난 수주간 과매도됐으며 이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프랑스 은행인 BNP 파리바는 10.3% 급등했고 유로스톡스600 은행종목지수는 5.6% 뛰었다.
벨기에 은행 KBC는 13.78%, 덱시아는 15.09% 급등했다. 벨기에 정부 협상팀이 지난 주말 2012년 예산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대형은행들이 보유중인 국채 가치하락 우려가 수그러든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주요 은행들이 유로존 주변국 주권국가채 가치를 감가상각한 여파로 유로스톡스600 은행종목지수는 연간기준으로 여전히 36.5%의 가파른 손실폭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에 최고 6000억 유로의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말 언론 보도에 시장이 초반 탄력을 받았으나 IMF 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 신문사인 라 스탐파의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유로존 경제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발간된 이날 보고서에서 OECD는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0%에서 0.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최근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프랑스 경제와 관련, 보고서는 기존의 트리플A 등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경제 부양책을 실시할 여지가 없다고 지적하고, 프랑스 정부의 2012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3%로 제시했다. 이는 프랑스 정부의 자체 전망치인 1% 성장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OECD는 또 유로존이 완만한 경기 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전망하고,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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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