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농협·신한은행 가장 양호…수출입·기업·수협은행 낮아
[뉴스핌=최영수 기자] 국내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바젤Ⅱ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4.17%로 전분기말(14.40%) 대비 0.2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시기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은 11.45%로 전분기말(11.61%)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중 BIS비율이 떨어진 것은 당기순이익 규모가 감소하고 대출증가 및 환율상승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3월말(14.70%)까지 빠르게 상승한 이후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글로벌 우량은행 BIS비율 평균(14.69%)에 근접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든 은행이 현행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비율 10%, Tier1비율 7%를 초과하고 있다.
은행별로 보면, 한국씨티은행(16.63%)과 농협(15.63%), 신한은행(15.62%), 산업은행(15.48%)이 가장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수출입은행(11.11%)과 기업은행(11.72%), 수협은행(12.27%)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자본적정성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3년부터 도입되는 바젤Ⅲ 자본규제에 대비해 향후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양적 및 질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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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