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태국·말레이시아산 PB 15.69% 관세로 부담 커
- 국내 생산업체 공급능력 40%에 불과...수입의존도 높아
[뉴스핌=이동훈 기자] "가구업체 다 죽는다. 반덤핑을 철회하라", "보드업체 살찌우는 반덤핑을 철회하라"
한샘, 리바트, 퍼시스, 보루네오 및 중소가구업체 등으로 구성된 범가구산업 관계자들은 23일 오전 중소기업회관에서 파티클보드(PB) 반덤핌관세 연장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은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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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규모 결의대회는 내년 4월 종료를 앞둔 동남아산 PB 반덤핑관세 연장을 막기 위한 가구업계의 단체행동이다. 국내에 수입되는 태국·말레이시아산 PB는 지난 2009년부터 반덤핑관세 7.69%가 부과되고 있으며, 한국합판보드협회는 기획재정부에 연장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범가구산업 관계자들은 수입 완제품 가구 대부분이 무관세로 들여오는 상황에서 PB의 기본관세 8% 만으로도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한다.
양해체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국내 PB 생산업체가 2개사에 불구하고, 국내 전체 소비량에 40% 밖에 생산하지 못한다"며 "이번 반덤핑관세 연장 저지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기본관세 8%도 없애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규한 한국가구산업협회 회장도 "국내 PB 생산업체와 상생협력방안을 논의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공급량이 부족한 가운데 가격을 인상하는 보드업계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구단체들은 지난 10월 초부터 합판보도협회와 국산 PB 적극 구매 및 판로확보, 가구공장 폐자재 및 폐가구 재활용 수집 적극협력, 시판품조사를 통한 부적합 수입가구류 유통근절 등의 내용을 포함한 상생협력방안을 제안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무역위원회가 금일 오후 반덤핑관세 연장안 검토 여부를 결정한다"며 "이 결정을 지켜본 후 추가적인 대응마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화기업은 "업체간 경쟁 과열 등으로 시장상황이 악화된 점은 보드업계도 마찬가지"라며 "관세를 조건으로 내건 상생협력방안은 받아들 수 없었다" 반박했다.
한편, 국내 PB 생산업체는 동화기업과 대성목재기업, 한솔, 성창기업 등 4개사에서 동화기업이 대성목재기업을 인수했고, 한솔은 생산라인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흡수해 현재는 동화기업과 성창기업 2개사가 PB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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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