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로 주식과 상품 등 위험자산 하락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와 신흥국 통화 하락
*예상 상회 美 경제지표, 유로/달러 낙폭 축소 도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가 17일(뉴욕시간) 시장의 위험회피성향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유로존 채무 위기로 주식과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가 강세를 이어갔다.
2년간 끌어온 유로존 위기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데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달러 등 상품통화와 신흥국 통화들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5주 최저가인 1.34210달러까지 떨어졌던 유로/달러는 낙폭을 대거 만회, 뉴욕시간 오후 4시 13분 현재 0.04% 내린 1.3455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18% 밀린 103.53엔을 가리키고 있다.
분석가들은 유로/달러가 5주 최저가 1.34210달러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다음은 10월 저점인 1.3140달러가 하향 타겟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익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 오피서 제임스 키건은 "유로존 위기는 개선되기 전에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 26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키건은 유로존 채무위기 확산 위협은 실제로 존재하며 "유로존이 하나의 실체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등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은 위험 수준으로부터 하락, 장 초반 유로를 지지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로부터 부정적 내용의 소식이 전해지며 유로에 대한 지지력은 약화됐다.
한 유로존 관리는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가 이탈리아에 재정지원을 제공할 아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탈리아를 위기에서 구해낼 포괄적 경제개혁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위험 수준으로 간주되는 7% 아래로 하락했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도 사상 최고 수준으로부터 후퇴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예상을 상회, 유로의 낙폭 축소를 도왔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개월 최저 수준으로 줄었고 10월 건축허가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달러는 이날도 일본 엔화에 약세를 보인 반면 다른 통화들에 대해서는 폭넓은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3분 현재 달러/엔은 0.12% 내린 76.95엔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호주달러/US달러는 0.83% 하락한 0.9992US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8.314로 0.38% 전진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매입, 시장을 지지했다.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과 시장은 ECB가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더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독일과 ECB는 이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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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