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가구업체 리바트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 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는 15일 리바트 주식 227만2110주를 추가 취득해 총 보유주식이 398만3030주(지분율 23.07%)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현대그린푸드의 지분 확대로 복잡하고 불안했던 경영권에 대한 문제가 불식시켰다는 전망도 나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리바트 주가는 현대그린푸드 지분보유 확대라는 호재성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5일 리바트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1.18% 빠지더니 16일에는 무려 11.96%로 낙폭을 키웠다.
그동안 경영권 논란에 휩쌓였던 만큼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분확보에 주가가 오르는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지만 리바트는 주가는 아이러니하게도 빠진 셈이다. 경쟁업체 퍼시스의 계열사들이 리바트의 주식을 대량 매집하면서 적대적 M&A에 대한 논란이 이어져 왔던 터라 백기사로 나선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분 확보에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공교롭게도 리바트 주가는 현대그린푸드 추가지분 취득 직전까지 상승곡선을 그린 상태였다.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주가는 연일 상승가도를 달렸다.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20% 이상 급상승했다.
현대그린푸드 역시 리바트와 같이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이틀 연속 8% 가까이 떨어졌다.
현대백화점그룹측은 전국 백화점 내 리바트 매장을 열고 현대홈쇼핑을 통한 판매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바트측은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주주로서의 역할만 할 뿐이고 기존 독자적 경영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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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