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헝가리의 부채비율이 GDP 대비 82%로 상승, 정부 목표치를 넘어섰다.
최근 헝가리 통화인 포린트의 가치 하락과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인해 재정 기반이 취약한 동유럽 국가에 2008년과 같은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보다 확산될 전망이다.
헝가리 중앙은행에 따르면 3분기 부채 규모는 GDP 대비 5.9% 증가했다. 이 중 65%는 포린트 하락에 따른 것이며, 35%는 정부의 신규 국채 발행에 따른 것으로 집계됐다.
헝가리는 GDP 대비 부채 비율을 올해 말 73%, 내년 말 72%로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현재 시간 오후 3시 31분 현재 유로/포린트는 314.83포린트를 기록 전날 317.92포린트에서 소폭 떨어졌다.
포린트 하락이 지속될 경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헝가리 중앙은행의 발언으로 하락 압력이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하지만 반등이 단기 흐름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래페이슨 캐피탈란라게의 로날드 슈나이더 펀드매니저는 “최근 포린트가 글로벌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