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로 인해 세계 해운업계의 물동량 수요가 향후 1년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리스 선사인 다나오스 존 쿠스타스 CEO는 15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4회 서울국제해사조선컨퍼런스(SIMS 2011) 기자간담회에서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의 경제상황이 해운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침체되며 교역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며 “우리도 12개월 정도는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나오스는 65척(36만5179TEU)의 선박을 보유한 세계적 컨테이너 선사로, 머스크, CMA-CGM, 양밍라인, 차이나쉬핑, 한진해운, 짐, MSC, 현대상선 등이 다나오스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1987년 4월 CEO에 취임한 존 쿠스타스는 창업자인 디미트리 쿠스타스의 아들로, 현재 그리스선주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발주 선박의 인도연기 우려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쿠스타스 CEO는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는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은 예정대로 내년 상반기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오스가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한 5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지난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인도시기가 올 상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1년 연기된 것으로, 인도 후에는 현대상선에 용선될 예정이다.
그는 “8척의 컨테이너선이 한진해운에 대선계약이 돼 있고, 현대상선과는 내년에 인도되는 5척을 포함해 13척이 용선될 예정이다”며 “보유한 선박의 3분의 1 정도가 한국 선사들과 협력관계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선박의 대형화에 대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들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쿠스타스 CEO는 “대형선박을 쓰지 않으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다”며 “대형 선박이 건조되면 소형 선박을 대체하고, 기존 소형의 주문들을 통합해서 운용하게 돼 과잉공급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적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부 국가를 상대로 무장경비원 승선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이다”며 “각국 정부들과 협력해 정치적 해법도 찾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한 서울국제해사조선컨퍼런스는 국내 유일의 국제적 해사 컨퍼런스로, 선급, 조선, 해운, 보험, 정부기관, 국제단체, 해사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업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최신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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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