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섭 피엔티 대표 |
김준섭 피엔티 대표는 1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피엔티는 2차전지, 반도체 등 핵심소재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제조하는 산업용 코팅장비 기업이다.
회전롤에 재료를 감으면서 물질을 뿌려 새로운 기능하는 부가하는 롤투롤(Roll to Roll) 공법 방식을 핵심 기술로 삼고 있다.
지난해 기준 최근 3년간 매출액은 K-GAAP 기준으로 207억원(2009년), 363억원(2010년), 473억원(2011년)이다.
이 기간에 영업이익도 2009년 11억원, 2010년 35억원, 2011년 61억원으로 매년 큰폭으로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009년 6억원을 기록했고, 2010년 2011년에는 각각 26억원, 54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별 매출 비중으로 지난해 기준 IT사업부(73.9%), 2차전지(14.9%), 코퍼(9.8%), 반도체 및 기타(1.2%) 순이고, 향우에는 2차전지 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피엔티의 가장 큰 장점은 기계 설계 관련 원천기술을 응용해 시장을 선도하며 장비 국산화를 이뤘다는 점이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번째로 프리즘· 광학필름 코팅설비를 개발했고, 국내 최초로 2차전지 핵심소재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산업 환경의 변화도 피엔티에는 긍정적이다. 각국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2차전지 분야인 전기자동차와 에너지 저장시스템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 산업연구원(KIET)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세계 리튬 2차 전지 시장은 45조 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분리막 생산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등 경쟁력을 갖춘 피엔티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7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2차전지 사업부가 올해에는 313억원, 2012년에는 42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엔티는 직접 상장이 아닌 하나그랜스팩(하나대투증권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 방식을 택했다.
이와 관련,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김준법 피엔티 대표가 자금 확보와 인지도 확보를 위해 연내 상장을 꼭 원했다"며 "상장 일정이 상대적으로 빠르고 공모 자금의 불확실성이 낮은 스팩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팩 시장의 부진에 대해 "일단 주주들을 설득해 합병 승인을 받는 게 급선무"라며 "스팩주 거래가 없는 것이 걸림돌이지만, 밸류에이션상으로 저평가돼 있어 IR이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기업가치에 대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준섭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한 자금은 운영자금보다는 기존 사업 강화와 해외장비의 국산화를 이루기 위한 연구개발 등에 사용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엔티는 현재 하나그린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달 28일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오는 12월 8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받을 예정이다. 주총에서 합병 승인이 되면 피엔티는 하나그린스팩으로 2012년 1월 말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