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화 상승, 달러 약세가 유가 지지
* 이탈리아 상원, 새 예산안 승인, 베를루스코니 사임 임박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금요일(11일) 뉴욕시장에서 상승 마감됐다.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정치 불안정 해소 노력이 진전을 보인 데다 미국의 소비자신뢰도가 개선되며 유가가 지지받았다.
이같은 분위기로 WTI는 15주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주간 기준으로도 5%나 상승하며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급반등하고 달러지수가 1%나 하락, 달러 표시 상품가를 지지했다.
뉴욕 증시 역시 유로존 안정화 기미로 2%나 급등, 원유 시장을 받쳐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근월물인 12월물은 1.21달러, 1.24% 상승한 배럴당 98.99달러에 마감, 지난 7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폭은 97.35달러~99.20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4.73달러, 5.02% 오르며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45센트, 0.4% 오른 배럴당 114.16달러에 마감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2.19달러,, 1.96%가 상승, 3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이탈리아 상원은 유럽연합(EU)의 내핍조치 요구를 수용한 금융안정법안을 승인, 1999년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치인 7.5%까지 치솟았던 국채수익률이 6.4%로 내려서며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또 이날 상원을 통과한 금융안정화법안이 12일 하원의 최종 투표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이 임박해졌다. 따라서 법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주말을 기해 이탈리아의 비상 거국내각 구성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리스 과도 내각도 이날 총리로 지명된 ECB 부총재 출신의 루카스 파파데모스가 취임선서를 마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미국의 소비자신뢰도는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이면서 시장을 지지했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학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예비치)는 직전월의 최종치인 60.9에서 64.2로 뛰어오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중간값인 61.5를 웃돌았다.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평가인 기대지수는 10월의 51.8에서 56.2로 개선됐고 현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도 75.1에서 76.6으로 상승하며 각각 지난 6월 이래 최고치를 작성했다.
여기에 IAEA의 이란 핵프로그램 우려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불거지고 있는 이란의 긴장고조도 유가 상승세에 일조했다.▶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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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