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이탈리아가 경제개혁 추진에 실패, 경제성장과 부채 감축을 이루지 못하고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이 이탈리아에 경제개혁을 위한 시간을 벌어주지 못할 경우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지금보다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또 리포 마진(repo margins)의 추가 상승을 초래하며 리포 마진의 상승은 다시 국채 수익률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유로 유동성 공급에 의존하고 있는 그리스와 아일랜드에서는 이미 이 같은 악순환 현상을 겪었다.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니콜라우스 파니기르초글로는 10일(현지시간) "2차 (채권)시장에서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리포 마진)의 추가 상승에 따른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은행들은 무담보시장(unsecured markets)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지금 큰 관심사는 정치상황 변화가 피해를 되돌리기에 충분하냐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피해는 상당 부분 복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2개 어음교환소(clearing houses)는 이탈리아 국채를 사용하는 리포 거래에 대한 마진 요구비율을 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포르투갈 국채의 리포 거래 마진 인상폭 15포인트에 비하면 작은 것이다.
포르투갈의 리포 마진 확대는 트리플 A 채권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5 거래일간 평균 450bp를 넘어서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코메르츠방크의 금리 전략가 크리스토퍼 리거는 포르투갈의 상황을 이탈리아에 적용하고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계속 벌어진 상태를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이탈리아의 리포 마진 추가 상승은 내주 수요일(16일)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리포 마진이 더 오를 경우 이탈리아 국채의 유동성은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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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