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평가사업부는 8일 한국정책금융공사(A/안정적/A-1)가 발행 준비 중인 벤치마크 글로벌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 장기 외화 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채권의 등급은 최종 발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P는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대한 발행자 신용등급은 한국의 핵심 공공 금융 기관으로서 핵심적인 정책 역할의 중요성 및 정부와의 필수불가결한 관계에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금융공사의 향후 역할 및 현재 독립적인 기관으로서의 성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재무 및 사업리스크가 불확실하다는 점도 신용등급에 반영돼 있다.
타카히라 오가와 S&P 애널리스트는 “한국정책금융공사에 한국 정부의 장기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의 등급을 부여한 결정에는 이 기관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경우 정부가 시의적절하고 충분한 수준의 특별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판단이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관련 기관 신용평가에 대한 S&P 기준에 따라,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대한 신용평가는 핵심 공공 금융 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지분 100%를 소유한 정부와도 필수불가결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 증자, 직접적 여신 제공과 정부 보증 등과 같은 한국 정부의 직접적이고 강력한 수준의 지원도 동 기관에 대한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책금융공사는 산은금융그룹의 지주사(90.26% 지분 소유) 역할도 겸하게 되며, 산은금융그룹의 지분이 매각되기 전까지는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및 한국인프라자산운용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P는 또, "정부가 한국정책금융공사법 31조에 의거해 정책금융공사의 건전성을 유지해야 할 법적인 의무가 있다는 점도 신용등급에 반영됐다"며 "그러나 이러한 법 조항이 정책금융공사가 발행한 채권의 적시 상환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정부의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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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