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에 신규 법인 2개 설립해 해외 진출 박차
[뉴스핌=고종민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이달 23일 증시에 입성한다. SM·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국내 3대 연예기획사가 증시에 등장하게 됐다.
양민석 YG엔터 대표이사는 소속 아티스트의 신·구 조화로 매출 성장과 매출 안정성을 도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75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매출목표는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시장에서 선전과 내년 신인아티스트의 등장을 기반으로 결정했다.
양 대표는 “빅뱅·2NE1 뿐만 아니라 싸이·거미·타블로 등의 음반 출시로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매출 기반이 탄탄해 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여자그룹, 올해 하반기에는 남성그룹이 데뷔시켜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내부에서는 주요 해외 매출처인 일본뿐만 아니라 동남아·미주·유럽시장까지 아티스트들의 진출을 활발하게 논의 중이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YG엔터의 매출은 음반·음원·광고·콘서트·로얄티·MD제품·출연료 등 다양하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43%로 내년에는 50% 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YG엔터 측은 해외 매출 증가 이유로 일본 진출을 꼽았다. 해외 비중을 끌어올리는 복안은 동남아·미주·유럽시장 성공적인 진출이다. 올해 7월에는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에이벡스(AVEX)와 합작레이블 와이지엑스(YGEX)를 세웠다.
아시아 지역은 중화권에 별도 2개의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일부 공모자금은 해외 법인 설립에 투자된다. 또 동남아시장에서는 YG엔터의 연습생 시스템을 아카데미사업과 접목할 계획이다. 현재는 현지 파트너와 조율 중이라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양민석 대표는 “와이지엑스를 통해 일본시장을 좀 더 공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미주·유럽시장의 대형 기획사에서도 많은 오퍼를 내면서 앞으로 해외 진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YG는 소속사 가수의 이슈 리스크를 안고 있다. 상장은 앞서 지난 달에 예정됐지만 지드래곤의 대마초 의혹이 불거지면서 증시 입성은 연기됐다.
지드래곤의 매출기여도는 크다. 이에 일부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예상 실적을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양민석 대표는 실적 감소에 대해 인정했다.
양 대표는 “지드래곤의 하반기 솔로 음반·GD&탑의 일본 음반 발표가 연기되면서 실적 하향조정으로 공모가가 10% 가량 낮아졌다”며 “아직 지난해 빅뱅의 매출 비중이 유닛 솔로 포함해 50%를 넘지만 2NE1·싸이·타블로 등 기성 가수들이 기여도를 높이고 있어 리스크가 분산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속사 내에 리스크 관리팀을 가동해 전체적인 아티스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YG엔터의 공모 주식수는 124만6539주이며 총 상장 주식수는 498만6157주다. 공모 희망가는 2만2100~2만8800원이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277억~359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다.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이이며 공동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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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